오는 7월 31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수주 비리를 저지른 건설사들에 대한 정비사업 입찰제한이 의무화된다. 또 정비구역 지정 전이라도 상가 지분 쪼개기를 하는 경우 분양권이 제한된다.정부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포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달 9일 통과한 도시정비법 개정안 위원장 대안으로 천준호 의원 등 6명의 발의안을 통합한 법안이다.우선 시공자가 금품·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시공과 관련이 없는 사항을 제안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경우 입찰제한이 강제된다. 현행 법령에는 해당 비
서울시와 마찰로 잠정 중단됐던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정상화된다. 시는 지난달 2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롯데쇼핑과 매입 협상도 마무리했다.지난 1975년에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8개동 588세대 규모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2년 8월 KB부동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고,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수정가결된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용적률 6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층수 56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정당업자’에 대한 제재 조치가 관련 법령 미비 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법령상 뇌물수수나 허위입찰 등이 발각된 부정당업자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지만, 대의원회가 의결을 거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조합이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부정당업자’인지에 대한 확인도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제한을 강제화하는 한편 위법여부에 따라 제한기간을 구체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정비사업 입찰 부정당업자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행법령상 금품·향응 제공 등 부정당업자는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됨에도 제도 미비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현행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금품·향응 등을 제공해 처벌을 받거나, 입찰서류가 거짓·부정한 방법으로 작성돼 선정이나 계약이 취소된 경우에는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된다.문제는 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제한이 의무사항임에도 실제 제한 여부에 대해서는 대의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는 점이다. 즉 법적 강제사항이라도 대의원회 의
서울시는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위하여 업무편람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1.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 분야- 법령 등에서 정한 선정방법 및 절차 등 미준수=근거 없는 입찰자격 제한, 수의계약 체결 여부, 예정가격 산정 및 산정절차의 적정여부 및 절차에 따른 선정절차 및 계약절차 준수여부- 예산편성 또는 예비비를 초과하여 업체 선정 및 계약- 용역 완료 전 또는 검수 절차 없이 준공대금 지급- 공사(용역) 착수 및 기성비율에 비하여 과다한 선지급
삼성물산이 10년 연속으로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중견건설사로 평가를 받았던 호반건설이 10위로 올라서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 11위로 밀려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사로 전체 8만9,877개사의 86.4% 규모다.올해 토목건축공사업
서울시는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실태점검을 위하여 업무편람을 마련하여, 이를 근거로 조합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정비사업조합 운영실태 점검 매뉴얼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1.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 분야-법령 등에서 정한 선정방법 및 절차 등 미준수(근거 없는 입찰자격 제한, 수의계약 체결 여부, 예정가격 산정 및 산정절차의 적정여부, 절차에 따른 선정절차 및 계약절차 준수여부)-예산편성 또는 예비비를 초과하여 업체 선정 및 계약-용역 완료 전 또는 검수 절차 없이 준공대금 지급 및 공사(용역) 착수 및 기성비율
현대건설의 떼쓰기가 또 도졌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대건설은 입찰이 자기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토지등소유자들을 상대로 협박 아닌 협박에 나선 것이다.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다수의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입찰공고를 수정하지 않으면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는 뜬금없는 호소에 나섰다. 입찰공고를 수정해 달라는 어이없는 요구의 배경은 뭘까.사정은 이렇다. 현대건설 직원은 지난달 28일 서초구 반포주공1·2·4주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7년 시공권을 두
역세권과 공업지역의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비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공유자의 경우 최대 지분을 소유한 조합원만 조합임원이 가능하고,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은 물론 직계 가족들은 임원자격이 제한된다. 정비계획 변경이 필요한 사업시행계획의 경우 한 번의 총회와 심의에서 통합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위원장 대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김윤덕 의원 △김영호 의원 △박수영 의원 △유경준 의원
법원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2·4주구 조합장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8일 이 단지의 조합장과 현대건설 직원에게 각각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현대건설은 지난 2017년 이 단지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직원에게 형법상 배임증재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것이다. 조합장에게는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이 선고돼 조합장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정비업체와 홍보업체 등도 벌금형의 처벌을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여의도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여의도 재건축 1호 단지라는 상징성에다가 1조원의 대규모 사업장으로 이전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특히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8월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올 1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교육 수준이 높은 한양아파트 소유주들이 KB부동산신탁을 선택한 것은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이에 KB부동산신탁도 입찰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이런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이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하 건원건축)의 참가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이 설계공모를 진행하면서 ‘부정당업자’에 대한 참가를 제한했는데, 건원건축이 부산 남천2구역 재건축에서 입찰서류 허위기재로 설계자 지위를 박탈당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4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윤수)은 지난 4월 5일 ‘설계공모(설계경기) 응모공고’를 내고 설계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4월 19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이튿날인 20일부터 28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하 건원건축)이 정비업계에서 영구 퇴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 남천2구역 재건축조합에 허위기재된 입찰서류를 제출했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온 가운데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향후 ‘부정당업자’로 입찰참가에 제한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달 18일 건원건축이 남천2구역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낸 ‘입찰절차 진행금지 등 가처분’을 기각했다. 입찰서류 중 ‘협회 등록(가입) 직원 수’ 항목에 건원엔지니어링 소속 직원을 포함한 것은 입찰서류 허위기재에 해당한다는 취지다.이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하반기에 주택청약 관련 부정행위 159건을 적발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지난 23일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한국부동산원과 합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분양 단지 중 부정청약 의심단지 50곳(2만352가구)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로는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청약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만 옮겨서 청약하는 방식이다. 실제 거주하지
대법원이 조합설립 후 다물권자의 물건을 매수했다면 분양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대법원(주심 이흥구 대법관)은 유모씨가 부산 해운대구 온천4구역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아파트수분양권확인등] 소송에서 지난 23일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내용과 취지, 체계 등을 종합해보면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정비구역 안에 소재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을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전원이 1인의 조합원으로서 1인의 분양대상자 지위를 가진다”고 판결했다.대법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재건축사업을 시행할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조합원의 물건을 매입하더라도 조합원 자격이 제한된다. 그렇다면 다수가 공유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해 일부 공유자가 제3자에게 지분을 양도했다면 모든 공유자의 조합원 자격이 사라지게 될까? 이에 대해 법제처는 다른 공유자가 대표조합원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법령해석을 내렸다.사정은 이렇다.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정비구역 내 1개의 건축물을 A와 B가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물건의 공유자 대표를 A씨로 선임해 조합원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경기 광명시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유지에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올해 3회에 걸쳐 부동산 규제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지만 서울을 과천, 성남, 하남, 광명은 규제지역 유지로 결론나자 지난 11일 이같이 밝혔다.국토부는 지난 9일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이튿날인 10일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광명을 포함한 경기도 내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광명은 지난 2017년 11월 조정대상지역, 2018
현재 많은 뉴스테이(現 공공지원민간임대) 추진 조합들이 현실과 동 떨어진 매입가 문제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당시 다수의 조합들은 사업 진행을 위해 뉴스테이를 선택했다.뉴스테이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됐다. 이는 2018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명칭이 공식 변경됐다. 공공지원민간임대는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일정기간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해 임대료 및 임차인의 자격 제한 등을 받아 임대하는 민간임대주택이다.뉴스테이 도입 당시 부동산 경기는 좋지 않았다. 2008년 금융 위기
1. 조합설립인가 시 A, B 공동으로 소유했던 상태에서 A를 대표자로 선임하였다가 조합설립인가 이후 대표자를 B로 변경하였을 경우 B가 조합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투기과열지구에서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을 규정한 도시정비법 상 원칙이 공동소유자간 대표조합원 변경의 경우에도 적용되는지 여부가 문제된다.서울시는 투기과열지구 내 도시정비법상 재건축조합의 조합설립인가 이후 대표조합원을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①도시정비법은 공동소유자 간 대표조합원 변경에 대하여 별도의 제한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②도시정비법 제39조제2항은 투기
정부가 부정청약 등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총 302건 적발하고, 299건에 대해 수사의뢰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020년 하반기 분양단지를 대상으로 한국부동산원과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부정청약이나 불법공급 등 302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로는 통장매매가 1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브로커가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대리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불법행위다.일부 청약 브로커는 분양